간략 요약
이 이야기는 15년간 며느리 집에서 명절 음식을 해오던 한 여성이 가족들에게 버려진 후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호텔 청소부로 일하며 회사를 운영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아들의 도박 빚과 회사의 위기 속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 며느리에게 쫓겨난 후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호텔 청소부로 일하는 여성
- 아들의 도박 빚과 회사의 위기
- 심장병 발병과 수술
- 가족과의 화해와 새로운 시작
- 진정한 가족의 의미 깨달음
쓰레기처럼 버려진 날 [0:00]
추석날 며느리가 짐을 현관 밖으로 던지며 15년간의 세월이 무너지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아들은 며느리 눈치만 보며 어쩔 줄 몰라 하고, 설움에 겨워 집으로 돌아가던 중 주머니에서 자신의 명예 회장 카드를 발견하며 복잡한 심경에 빠집니다. 최근 잦은 가슴 통증으로 건강에 대한 불안감도 느끼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합니다.
며느리의 갑질 [1:27]
새벽부터 며느리 대신 추석 송편을 빚던 중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으로 쓰러집니다. 아들에게 전화하지만 귀찮아하는 말투에 실망하고, 며느리로부터 음식 맛이 없다는 이유로 음식 주문을 하겠다는 통보를 받습니다. 피곤한 모습에 늙어 보인다는 생각과 함께 가족 내 자신의 의미에 대해 회의감을 느낍니다.
호텔 청소부로 일하는 회장님 [5:15]
호텔 청소부로 출근한 '나'는 동료 미자에게 며느리에게 쫓겨난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미자는 '나'를 위로하며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멈추라고 조언합니다. '나'의 가방에서 심장약을 발견한 미자는 건강을 걱정하고, '나'의 업무용 휴대폰이 울리면서 호텔 동료에게 회장이라는 사실이 들통날 위기에 처합니다. 아들에게서 전화가 오지만 낯선 남자들의 목소리와 함께 끊기고, 카드 명세서를 통해 아들의 도박 빚을 알게 됩니다.
사채업자들의 등장 [12:12]
집 앞에서 사채업자들이 아들의 빚을 갚으라고 협박합니다. 아들이 '나'를 대기업 사장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하림 실장에게 전화가 오자 사채업자들의 태도가 돌변합니다. 3천만 원을 갚지 못하면 아들과 '나' 모두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협박에 불안감을 느낍니다.
가족에게 버려진 슬픔 [15:36]
추석 당일, 며느리 식구들의 음식 품평에 상처받고 하룻밤만 자고 가겠다는 '나'에게 며느리는 모욕적인 말을 하며 내쫓습니다. 분노와 서러움에 휩싸인 '나'는 더 이상 참지 않기로 결심하고 집을 나옵니다.
사채업자에게 폭행당하는 아들 [21:12]
아파트 로비에서 사채업자들에게 둘러싸여 폭행당하는 아들을 발견하고, 하림 실장에게 연락해 3천만 원을 빌립니다. 경비원 김 씨의 도움으로 사채업자들은 물러가지만, 아들은 무릎을 다치고 '나'는 아들을 걱정합니다.
3천만 원을 갚다 [25:55]
하림 실장과 경호원들의 도움으로 사채업자들에게 3천만 원을 갚고, 아들의 도박 중독을 알게 됩니다. 아들은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합니다.
심사위원장이 된 시어머니 [30:30]
다음 날, '나'는 서울 대병원 급식 계약 심사위원장으로 참석합니다. 며느리의 회사가 입찰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알고 운명의 장난 같다고 생각합니다. 발표장에 들어온 며느리는 '나'를 보고 당황하고, 발표는 엉망이 됩니다. '나'는 며느리의 회사에 불합격 판정을 내립니다.
며느리의 원망 [33:11]
화장실에서 며느리와 마주치고, 며느리는 '나'에게 왜 이사장이라는 사실을 숨겼냐며 원망합니다. '나'는 심사는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들의 도박 빚, 이사장의 비밀 [34:11]
하림 실장으로부터 이사장 해임 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병원 로비에서 사채업자들이 아들의 빚을 받으러 와 소란을 피웁니다. 며느리 앞에서 호텔 청소부였던 시어머니가 대기업 회장이고 아들은 도박 중독자라는 사실이 모두 드러납니다.
또 다시 도박 [37:00]
감사팀으로부터 급식업체들의 비리 자료를 받고, 하림 실장으로부터 이사회 소집 요구와 아들의 도박 스캔들이 언론에 나갈 것이라는 소식을 듣습니다. 또 다시 사채업자들이 병원 로비에서 소란을 피우고, 며느리는 충격받은 표정으로 '나'를 쳐다봅니다.
경찰서에 간 아들 [40:38]
최종 PT 직전, 아들에게서 도박장 단속으로 경찰서에 있다는 전화가 옵니다. 경찰들이 회의실에 들이닥쳐 '나'에게 아들 조사 협조를 요구합니다. 며느리가 나서서 심사 후 경찰 조사를 받으라고 말합니다.
비리 데이터 [43:59]
'나'는 며느리의 노트북에서 하도급 비율, 위생 점검 조작 등 비리 데이터를 확인하고 심사를 마칩니다. 하림 실장으로부터 긴급 이사회 소집 소식을 듣고, 경찰 조사와 언론 제보, 긴급 이사회까지 모든 것이 계획된 일임을 알게 됩니다.
응급실 [46:34]
경찰 조사를 마치고 병원으로 돌아온 '나'는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으로 응급실에 실려 갑니다.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진단을 받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습니다.
수술 동의서
병실에 누워 아들에게 남길 말을 생각하며 후회합니다. 하림 실장으로부터 언론 문의와 긴급 이사회 소집 소식을 듣고, 수술 동의서에 보호자 서명란이 비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보호자는 나 혼자
재민이와 서아에게 연락이 닿지 않고, 수술 동의서에 환자와 보호자 모두 자신의 이름을 적습니다.
사채업자에게 잡혀온 아들
새벽, 사채업자들에게 붙잡혀 병원에 끌려온 아들을 발견합니다.
진실을 말하다
아들은 며느리가 돈을 빌려줘서 사채업자들을 돌려보냈다고 말합니다. '나'는 아들에게 자신의 과거와 회사를 운영하게 된 계기를 털어놓습니다.
도박 중독 치료
아들은 도박 중독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에게 편지를 썼다고 말합니다.
수술실로
아들이 수술 동의서에 보호자 서명을 하고, '나'는 수술실로 향합니다.
수술 성공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고, 아들은 '나'의 곁을 지킵니다.
새로운 시작
아들은 '나'가 힘들게 살아온 것을 이해하고, 현장부터 시작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한 숟가락 재단
'나'는 이사회에서 하도급 춤층 구조 금지, 명절 가산수당 의무화, 위생 데이터 실시간 공개를 제안하고 통과시킵니다.
진짜 가족
미자가 '나'에게 도시락을 건네고, 아들은 병원 직원들에게 도시락을 나눠줍니다. '나'는 이제야 진짜 가족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송편
추석, 직원들과 함께 송편을 빚고, 며느리도 '나'에게 사과합니다. '나'는 한 숟가락 재단 현판식을 열고, 근로자 가정을 위한 지원을 약속합니다.
손맛
아들이 '나'의 손맛이 느껴진다는 말에 감동하고, '나'는 이름보다 손목과 약속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합니다.